저희 아파트가 있는 이울리아누 50번지에서 걸어서 3분이면 아테네에서 가장 역사 깊은 길 중 하나인 파티시온 거리에 닿아요. 공식 이름은 10월 28일 거리이지만,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도시의 오랜 중심인 오모니아에서 시작해 북쪽 파티시온 방향으로 곧게 뻗은 긴 상업 대로예요.
짧게 보는 역사
파티시온 거리는 새 그리스 수도를 계획하던 19세기에 조성됐어요. 이름은 이 길이 원래 향하던 북쪽 지역 파티시온에서 따왔고요. 길가에는 흔히 폴리테크닉이라 부르는 아테네 국립기술대학과 국립고고학박물관이 서 있어요. 이 두 신고전주의 건물이 지금도 거리의 분위기를 만들어요.
1973년 11월 17일, 파티시온 거리는 군사독재에 맞선 폴리테크닉 항쟁으로 세계사에 이름을 남겼어요. 그 뒤로 이 길은 아테네 사람들에게 그날의 기억이 깃든 장소로 남아 있어요.
하나로 이어진 상업의 축
파티시온 거리는 에르무 거리 다음가는 아테네의 큰 쇼핑 거리예요. 남쪽 끝 오모니아에서는 아티나스 거리를 거쳐 모나스티라키, 그리고 에르무로 이어지는 더 넓은 상업 지구와 자연스럽게 만나요. 택시나 지하철 없이도 몇 시간이면 아테네 도심의 쇼핑 축을 거의 다 걸어서 가로지를 수 있어요.
파티시온 거리에는 빅토리아 광장 주변의 전통 보석상과 시계 가게, 오모니아 쪽으로 내려갈수록 늘어나는 전자제품점과 원단 가게가 있어요. 작은 식료품점, 빵집, 과자 가게, 수블라키 식당, 이발소, 카페, 서점, 그리고 작은 가게들이 들어선 오래된 아케이드도 눈에 띄고요. 하루 대부분 활기가 이어지는 거리예요.
🏛️ 거리에서 알아둘 만한 곳
저희 동네에서 시작해 오모니아 방향으로 내려가며 북쪽에서 남쪽 순서로 알아둘 만한 곳을 소개할게요.
파티시온 거리 / 10월 28일 거리
📍 오모니아에서 파티시온 방향, 아테네
수십 개의 상점, 카페, 역사적인 건물이 늘어선 아테네의 긴 상업 대로예요. 이울리아누 50번지에서 3분이면 고고학박물관 바로 앞쪽 거리에 올라서요.
국립고고학박물관
📍 Patision 44, Athens 106 82
고대 그리스 미술 컬렉션 규모가 가장 큰 박물관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혀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열고,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요. 입장료는 12유로(할인 6유로)예요.
오 키포스 투 무시우
📍 Patision 44, 박물관 정원 안
고고학박물관의 복원된 정원 안에 있는 스페셜티 커피 카페로, 가벼운 식사도 해요. 입장은 무료라 박물관 티켓이 필요 없어요. 커피만 마시러 가도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아레오스 광장
📍 알렉산드라스 대로 · 파티시온 거리 교차점, 아테네
아테네 도심에서 가장 큰 공원이에요. 1821년 그리스 독립혁명 영웅들의 신고전주의 조각상, 놀이터, 산책로, 넉넉한 녹지가 있어요. 24시간 개방돼요.
빅토리아 광장 · 지하철역
📍 Patision, Victoria Square, Athens 104 34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1호선, 초록색)과 테세우스 동상이 있는 역사적인 빅토리아 광장이에요. 주변에 보석상, 카페, 식당이 수십 곳 모여 있어요.
파티시온에서 에르무까지, 한 줄로 이어 걷기
이울리아누 50번지에서 나와 파티시온 거리를 끝까지 내려가면 약 2km 뒤에 오모니아가 나와요. 여기서 아티나스 거리가 시작되는데, 중앙시장과 향신료 가게 같은 생활 상점이 이어져요. 아티나스 거리 끝에는 모나스티라키가 있고, 거기서 에르무 거리로 접어들어 신타그마 광장까지 갈 수 있어요.
이 코스는 전부 걸어서 갈 수 있어요. 저희 문 앞에서 국회의사당까지 약 3.5km예요. 더 빨리 가고 싶다면 빅토리아역(도보 5분)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모니아나 신타그마로 가면 돼요.
실용 팁
- 이른 아침(오전 10시 전)에는 파티시온 거리가 조용해서 박물관까지 산책하기 좋아요.
- 주말: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 가게가 많아요. 토요일에는 오후 늦게까지 여는 곳이 많고요.
- 교차로 주의: 파티시온 거리와 알렉산드라스 대로가 만나는 큰 교차로에서는 박물관 앞 횡단보도를 이용하세요.
- 파네피스티미우 / 스타디우 / 아카디미아스: 오모니아에서 시작해 신타그마로 이어지는 나란한 세 대로예요. 오모니아 이후 파티시온 거리의 연장선처럼 이어지고, 아테네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고전주의 건물(대학, 아카데미, 도서관)이 늘어서 있어요. 흔히 «신고전주의 3부작»이라고 불러요.
- 빅토리아역(1호선): 도보 5분 거리이고, 오모니아, 모나스티라키, 티시오, 피레우스로 이어져요.
걸어볼 만한 이유
파티시온 거리에는 플라카나 티시오 같은 엽서 속 풍경은 없어요. 대신 신고전주의 박물관 옆에 일상의 가게, 오래된 간식집, 여러 나라 말이 함께 있는 살아 있는 아테네의 거리예요. 지금 이 도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요.
즐거운 산책 되세요. 길을 잃으면 저에게 메시지 주세요. 이울리아누 50번지는 두어 블록만 가면 있어요.
— 캐시